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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췌장 이식 관련 정보 총정리

by youcandoithoney 202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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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췌장 이식


투석환자 췌장 이식 2025년 적응증·성적·주의점 총정리

1형 당뇨병이 오래 지속돼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까지 진행된 환자에게 투석환자 췌장 이식은 인슐린 펌프·주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저혈당·혈당 변동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국내 장기이식 성적과 대한당뇨병학회 자료를 보면, 적절한 대상에서 시행한 췌장·췌도 이식은 생존율과 삶의 질을 모두 유의하게 향상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투석환자 췌장 이식이란? (췌장·췌도·췌장-신장이식)

췌장 이식은 뇌사자로부터 건강한 췌장을 적출해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입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대부분 당뇨병성 신부전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과 췌장을 한 번에 이식하는 ‘동시 췌장-신장이식(Simultaneous Pancreas-Kidney Transplant, SPK)’이 대표적인 표준 치료로 인정됩니다.

한편 췌도 이식은 췌장 전체가 아니라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도의 베타세포만을 간 문맥 등을 통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 부담을 줄이고 중증 저혈당·저혈당 무감지증 환자에서 혈당 변동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 카드뉴스에서도, 췌도 이식은 “일반적인 당뇨 환자가 아니라 인슐린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렵고 심한 저혈당을 반복하는 경우에 한해 고려되는 고위험·고난도 치료”로 소개됩니다.

2. 누가 대상이 될 수 있나? (적응증·대상 기준)

국내 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와 대한당뇨병학회 자료를 종합하면, 투석환자 췌장 이식의 대표적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분비가 거의 소실된 2형 당뇨병
    • 당뇨병성 신부전으로 혈액투석·복막투석 중이거나, 신장이식을 앞둔 경우
    • 집중적인 인슐린 요법·펌프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 변동이 심하거나, 심한 저혈당·저혈당 무감지증이 반복되는 경우
    • 심혈관·감염·암 등 이식 금기 소견이 없고,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이 가능한 경우

대한당뇨병학회는 특히 췌도 이식 후보“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심한 저혈당을 자주 경험하거나,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환자”를 명시하고 있어, 단순히 주사나 펌프가 번거롭다는 이유만으로 이식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나이·기저 심혈관 질환·투석 기간·전신 상태에 따라 적합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신장내과·이식외과·내분비내과가 함께 평가하는 다학제 상담이 필수입니다.

3. 수술 성적과 기대 효과 (생존율·인슐린 독립·생활 변화)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 자료에 따르면 신장이식의 1년 생존율은 97~98%, 5년 생존율은 95% 안팎으로, 동아시아·미국 평균보다 우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췌장이식에 관한 최근 보도에서는 해당 병원이 췌장이식 300례를 달성했고, 1년 췌장 이식 생존율이 약 98% 수준에 이르렀다는 성적이 공개되어 국내 술기가 충분히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췌도 이식에 대한 2023년 국내 연구 분석에서는, 신장이식을 받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추가로 췌도 이식을 받은 경우 췌도 이식 실패 위험비가 0.47로 낮았고, 이식 후 생존율은 89.4%, 1년 이내 인슐린 없이 정상 생활을 할 확률이 약 70%로 보고됐습니다. 추적 10년 동안 기대수명은 췌도 이식을 받은 군이 9.61년, 인슐린 치료만 지속한 군이 8.85년으로, 약 0.8년 이상의 수명 연장 효과가 추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적절한 환자에서 췌장·췌도 이식이 혈당 조절뿐 아니라 장기 예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건강보험·수술비·위험 요소: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부분

국립장기이식센터와 상급종합병원 안내에 따르면, 투석환자 췌장 이식(췌장-신장이식·췌도 이식 포함)의 수술비와 사용 약제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 “의료급여 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 고시에 따라 본인 부담이 더 줄어듭니다. 서울아산병원 FAQ에서는 “뇌사자 췌장의 체외 보존은 최대 24시간 정도 가능하며, 췌장이식 수술비 전반이 보험 적용을 받는다”라고 명시하고 있어, 과거보다 비용 장벽은 상당히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만 췌장·췌도 이식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이로 인한 감염·암 발생 위험 증가, 약제 부작용(신독성·대사 이상 등)이라는 대가가 뒤따릅니다. 또한 수술 자체가 복잡하고 췌장 특성상 췌장염·출혈·혈전 등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간·신장 이식보다 높은 편이어서, 대한당뇨병학회는 “모든 1형 당뇨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료가 아니라, 기존 치료로도 조절이 어려운 중증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고위험 치료”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5. 투석환자 췌장 이식 전후 관리 체크리스트

장기이식 학회와 이식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2025년형 투석환자 췌장 이식 준비·관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식 전 – 1형인지, 인슐린 분비가 거의 소실된 2형인지 정확한 진단 – 심장·혈관·발(당뇨병성 족부병변)·망막·신경 등 전신 합병증 평가 – BMI·흡연·혈압·지질(특히 LDL)·단백뇨 조절로 수술 위험 최소화
    • 이식 대기 –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등록 후 뇌사자 장기 배정 대기 – 투석 스케줄·혈당·체중·감염 유무를 꾸준히 관리하며, 이식 가능 연락에 대비
    • 수술 후 – 초기에는 인슐린이 완전히 끊기지 않고, 혈당 상황에 따라 감량·중단을 단계적으로 진행 – 면역억제제 복용 스케줄을 엄격히 지키고, 감염·발열·복통 등 이상 증상 시 즉시 이식팀에 연락 – 장기적으로도 정기적인 신장 기능·췌장 기능·심혈관 검진과 동시에 발·눈·신경 합병증 관리를 계속해야 함

결론적으로 2025년 투석환자에게 췌장·췌도 이식은 “철저히 선별된 중증 당뇨 환자에서 투석·신장이식과 더불어 고려되는 고난도 치료”이며, 국내 신장이식·췌장이식 성적이 세계 상위권에 오른 만큼, 조건이 맞는 환자에게는 인슐린 독립과 예후 개선이라는 현실적인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